"이것은 실화다. 1983년 여름이다. 앨버트 스터블바인 장군은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자기 책상 앞에 앉아서 벽을 응시하고 있다. 벽에는 그가 받은 수많은 훈장들이 걸려 있다. 훈장들은 그가 오랫동안 눈에 띄는 경력을 쌓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미 육군의 정보 부대 지회관으로 1만 6000명의 병사들이 그의 휘하에 있다......
그는 훈장들 뒤쪽의 벽을 바라본다. 비록 생각하는 것 자체가 두렵긴 하지만 그가 해야 한다고 느끼는 무엇인가가 거기에 있다. 그는 자신이 내려야 할 선택을 생각하고 있다. 그는 자기 사무실에 그냥 있을 수도 있고 옆 사무실로 가고자 한다......
그는 일어나서 책상을 돌아 걷기 시작한다. 그는 생각한다. 원자는 주로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공간이야! 그는 걸음을 빨리 한다. 나는 주로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지? 그는 생각한다. 원자야! 내가 할 일은 그저 공간과 융합하는 거야......
그 순간 스터블바인 장군은 사무실 벽에 코를 쾅 들이박는다. 제기랄. 그는 생각한다. 스터블바인 장군은 왜 벽을 뚫고 가지 못하는지 아리송하다.

- 존 론슨 <염소들을 노려보는 사람들>

스터블바인 장군이 퇴역 후 부인과 함께 운영하는 사이트 : HealthFreedomUSA
"무슨 약으로 치료를 해야 할지를 규정하는 기업들(정부의 강요를 통해)의 간섭 없이 영양보충제(비타민, 광물질, 아미노산 등), 약초, 동종요법, 식이요법, (살충제, 제초제, 항생제에 오염되지 않은) 무공해 음식"에 몰두한다. 귀중한 체액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은 빠져있다.           

www.healthfreedomusa.org



                                                                                                   - 이상 전부 출처: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나는 신앙을 갖기 위해서 이런 책을 읽는다.       
  리처드 도킨스 보단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가이드>를 쓴 더글러스 애덤스가 삼백배 더 좋긴하다.       
  순전히 말투의 문제로!)      





우리나라에서 <초(민망한)능력자들>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개봉한 지도 몰랐기 때문에,
누가 저 이름을 말했을 때 뭔 소린지 못알아들었다

 
심지어 포스터도 이상함. 영화내용을 전혀, 조금도, 전실로 약간도 안보여주며, 게다가 의미심장하게 비추지도 않음     


이 영화가 지금 나온 시기가 마음에 든다
반전이라..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어쩐지 전쟁들은 점점 더 다각도로 복잡해지니까 더불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게 문제다
히틀러가 있던 2차대전은 얼마나 독해하기 쉬웠던가
우리에게 일본에 핵폭탄이 투하된 일이 독해하기 하염없이 쉽듯이.

이들에게는 돌아볼 감정적 향수가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히피 스타일, 주장, 운동, 실천, 그게 뭐든간에
심지어 그게 결과적으로 그저 스타일뿐인 스타일, 무책임, 일탈, 중산층의 여유, 실패, 하여튼 뭐였든간에.

근데 중요한 건, 다시 말하지만 시기다
항상 현재가 중요한 거다
저 영화의 첫장면을 장식하는 스터블바인 장군의 벽치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

나는 채식을 하다가 그만뒀고, 다시 물고기만 먹는 반편식을 하다가
역시 그만뒀다
그만 둔 이유는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안말할거다

다 알고 있듯이,
문방구에 볼펜 진열되어 있듯이 슈퍼에 진열되어 있는 닭들은
이미지 속에서만 존재하는, 마당을 돌아다니는 꼬꼬닭들하고는 거리가 멀다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에 가둬놓고, 빨리 커야 하니까 호르몬을 마구 주면서,
그러면 당연히 괜찮을 리가 없으니까 그건 항생제 기타등등으로 메꿔서
그렇게 키워진 닭상품들(불행한 현대의 닭들아..) .
오늘 광대가 한 말이다
그리고 더불어,
- 그런 건 절대 먹고 싶지 않아
라고 말했다

나의 모든 생각이 행동으로, 즉 삶으로 연장되는 걸 막는 건
바로 그놈의
- 무슨 의미가 있나
라는,
최악의 해석법이다

반성합니다























Posted by GOM GOM LOVER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