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들은 얘긴데,
큰 거 말고 작은 참치를 잡는 법이라고 했다
1. 돌고래가 지나간 뒤에는 꼭 참치 떼가 따라온다고 한다
2. 배에 작은 물고기를 잔뜩 싣고 가서 바다에 뿌린다
3. 그리고 비가 오는 것처럼 보이게 물을 분사한다
4. 반짝반짝하는 찌를 던진다
5. 그러면 눈이 침침해진 참치들이 그 찌를 먹이인 줄 알고 덥썩덥썩 문다
6. 그 때 참치를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막 건져 올리면 된다
7. 집에 갈 때쯤이면 배에 참치가 한가득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1번이다
돌고래를 따라다니는 참치라니
귀여웠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우리는 참치 잡을 때 돌고래를 해치지 않았음' 로고라는 게 있었다
 사람들이 참치는 맛있게 먹지만, 돌고래는 '사랑스러운 바다의 포유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치를 잡으면서 돌고래가 같이 당하는 거에 분노한 사람들이
참치캔을 보이콧 하고, 데모를 하고, 바다에 나가서 보초를 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세계 공통 기준은 없어서, 이 '돌고래를 보호하면서 잡은 참치캔 로고'는 종류가 많다

    
    
    
      

    
     
        
돌고래를 보호했다는 참치캔 로고들


 




돌고래 고기는 달다, 라는 구절이 있는 책을 어려서 읽은 거 같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노인과 바다>였을 것이다
배가 고파서 죽을 거 같은데, 배 위로 돌고래가 뛰어올라 왔던가,
그런데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그 배고픈 사람이 돌고래는 맛이 없다던가 해서 별로 먹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시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책이 있는데
나는 영화를 먼저 봤다
이 영화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제일 처음에 나오는 돌고래쏭이다



돌고래들은 알고보면 인간들보다 더 똑똑하고 현명한데,
지구멸망을 감지한 돌고래들이 '인간들아 잘있어, 물고기들아 고마웠어', 하면서
달 위로 날아간다
경고를 무시한 건 사람들 쪽이다




난 먹는 것 가지고 크게 뭐라하는 편은 아니라서,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나란히 유영을 하는 두 물고기가(아차 돌고래는 포유류) 
한쪽은 철저하게 먹잇감으로 보여지고 한쪽은 보호해야할 대상이 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별 생각이 없다
참치는 맛있고, 돌고래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든다
하지만 참치와 돌고래의 엇갈린 상황이 자꾸 나를 잡아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쓴 작가와 새를 좋아하는 동물학자가 함께 돌아다면서 쓴 책이 있다
<마지막 기회라니?>라는 책이다



엄청 재밌고 슬픈 책이다


이 책은 내가 유일하게 팬클럽에 가입한 <푼돈들> 팬카페에도 올렸었는데,

그때 <푼돈들>의 <다크박>님께서, <은하수...>를 무지 좋아하신다며, 한때 <습지를 탐방하는 생태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라는 책을 만들려고 했던 적이 있다고 했다
함께 하던 지인들이 떠나가는 바람에 안하게 되었다는데,
그 지인들이 돌아와서 그 책이 완성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GOM GOM LOVER 트랙백 0 :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