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곰

2011. 9. 26. 08:41 from 크리스찬곰

나는 굉장히 세심히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 편이기 때문에
그 결과, 이름을 여러개 갖게 되었다
때로 어떤 이름을 쓸 때는, 특정한 어떤 행동은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그럴 때는 다른 이름이 필요했다

내가 크리스찬이 될 줄은 몰랐다
상상도 안해봤다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어제 성당에서 영세를 받았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상한 힘으로 내 팔을 꽉 잡고 여기까지 나를 끌고온 대모님과
우리 부모님이 와 주셨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름은 <곰>이다
나는 원래 서정적인곰이었는데, 이제는 크리스찬곰이 되었다




 

 우리 멋진 대모님
 

    
 

    

                                                                                           크리스찬곰이 되어가고 있는 곰



실제로 진짜 무언가를 위해 노력을 해본적이 없다
그런 나의 순진무구한 듯한 게으름으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가슴이 쓰렸다

나는 열심히 기도하는 멋진 크리스찬이 될거다













Posted by GOM GOM LOVER 트랙백 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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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gotothezoo.com BlogIcon GOM GOM LOVER 2011.09.26 09:14 신고

    고등학교도 옮겨다녀서 별 소속감이 없고, 대학도 옮겨다녀서 별 소속감이 없는데...
    성당마저 얼마나 다녔다고 벌써 옮겨다녀서 또 소속감이 없다.
    일찌감치 한 성당에 뿌리를 내리지 못해서, 벌써 내 동선 안에 있는 성당위치를 뽑아놨다
    -_- 뭔들어때 미사시간에 노래 좋은 데로 자주 갈테다!
    난 공간에 대한 집착이 심한 편인데도, 공간에 뿌리내리지 못하게 태어난 팔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