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이런 건 원래 무섭지 않았다
                  실제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라크에서 총에 맞을 뻔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다음부턴 좀 무서워졌다





             전에도 한 번 포스팅 한 적이 있는 다마스커스 칼
             칼은 좋아한다
             뭔가 매력적인 구석이 있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는 날이 5.5cm정도면 어디든 갖고 오가는데 큰 문제가 없다




그리고 내가 무서워하는 건 바로 이런거다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뵤족이들
벌써 손가락 끝이 오글오글하다 

난 주사를 맞을 때도 소리를 지르고, 헌혈을 할 때도 소리를 지르고,
특히 링거 같은 것처럼 바늘을 쑤신 채로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난 손에 딱 잡히는 그 감을 좋아해서
그 정도 크기의 돌멩이나 나무조각이나 인형을 좋아한다
그리고 분명 다른 사람들도 그 정도 양감을 좋아하는 것 같다
뭐든지 한 손감이다
아마도 다루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Posted by GOM GOM LOVER 트랙백 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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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gotothezoo.com BlogIcon GOM GOM LOVER 2011.09.29 13:35 신고

    나비와 나방의 차이와도 같죠
    나비와 바퀴벌레이 차이도 마찬가지.

  2. addr | edit/del | reply 이름 2011.09.30 07:11

    난 작은 것들은 온갖 흉기 다 무섭지 않지만
    왠만한 짐승만큼 큰 것이나
    전기나 모터 따위가 달려서 회전하는 것들은 정말 무서워요.
    24인치 티비 만한 날이 회전하는 톱이나 자동대패 같은 기계위에서 손을 놀리고 있으면
    '100% 내 손은 저기에 빨려 들어간다' 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정신이 아득해 집니다.
    문명이 어쩌고 저쩌고 환경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 이야기 보다도
    이러한 내 감정에 비추어 볼 때,
    일정 이상의 속도와 크기는 분명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누군가가 저런 것을 이용해서 내가 쓰는 물건을 만들어 준다 생각하면
    그 기계 위에서 손을 놀릴 때와 같이 정신이 아득해 지니까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gotothezoo.com BlogIcon GOM GOM LOVER 2011.10.01 07:59 신고

      네. 그리고 지금 세상은 가속도가 붙어서 마구마구 폭주하는 기계같아요.
      옛 현자들의 경고가 지금도 먹히는 걸 보면, 우리들은 적응이 빠른 거 같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