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가 이 노래를 멋지게 부른 다음에
- 이건 이름씨를 위한 곡이야
라고 말하길래,
내가 이름씨를 돌아보면서
- 이름씨 불면증이에요?
하고 물어봤더니,
이름씨는 빙글 돌아누우면서 이불을 덥석 움켜쥐면서 고개를 휙 돌리면서
- 전 불면증따윈 뭔지도 몰라요, 평생 숙면만 취해왔어요
라고 말했다
이름씨 거짓말은 너무 티가 난다
밤잠 by 광대
남들도 못자는지 나만 못자는지
시간이 껌딱지처럼 가지를 않네
...
전화를 걸어서 푸념을 해볼까
이 시간에 깨어있는 사람 있을까
아니 그 전에 전화 걸 사람 있을까
잠도 안오는데 친구도 없네
...
+
그리고 오늘
광대가 꼭두 <지영>이를 깎아줬다
좋은 나무와 칼은 이름씨가 제공해준 거다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섬>에 가서 맛있는 녹두볶음을 먹었다
가슴이 계속 두근두근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쿠... 계속 듣고 있다. 이 노래, 내 주제곡 해야겠네.
좋죠, 그죠
게다가 잘 들어보면 가사가 너무나도 슬퍼.
어, 슬펐어. 슬퍼서 슬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