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까만색 좋아해요? 나도 좋아하는데!" 라는 종류의 공감대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건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깊지 않은 나의 불찰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아직은 미약하나마 나를 중심으로 어떤 토양이 생기고 거기서 돋아난 말투나 자태에는 그동안 내 속에 들어온 어떤 사람, 어떤 문화, 어떤 시간이 자리잡고 있어서, 비슷한 시대, 비슷한 취향, 비슷한 관점을 가진 사람이라면 역시 겹치는 말투와 자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그러한 사람을 만나면 그런 우연의 일치들을 즐거워할 줄도 알게 되었다 게다가 거기에 조금은 개연성이 없는 우연의 일치가 강하게 느껴지면 재미는 두 배가 된다 + 십년전에 우연히 가입한 어떤 카페에는 그 카페를 혼자 노는 곳으로 만들기로 마음먹고 열..
새해의 단호한 결심을 들어보자 1. 화끈하게 금연 어느모로보나, 담배를 끊지 않으면 곧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한번에 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2. 샤핑샤핑샤핑 정기적인 샤핑 샤핑은 나의 활력소 샤핑은 나의 우황청심환 미적인 감각이 시들해지면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예의도 서서히 잃게 된다는 걸 배웠으니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샤핑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3. 오전에 일어나기 오전시간에 잠을 자버리면 내 인생은 회사에서 시작해서 회사에서 끝나게 된다 그러면 절대 안돼. 어쨌든, 새 날을 시작하는만큼 태곳적에 듣던 노래 My Sharona를 잠깐 들으면서, 노래를 다 들었으면 계속해서, 나의 새해 소원들 4. 콜렉션 확대 지포라이터 50개 멋진 내용이 가득한 공책 3권 고양이 나오는 동영상 삼백개..
플라툰 쿤스트할레 PLATOON KUNSTHALLE @ 논현동 독일계 빽그라운드 서브컬쳐 공간 컨테이너 박스 28개로 만든 건물 통풍 잘됨 착한 가격 음악이 죽임 바 겸 음식점 월~토 점심 11시~밤 12시 한가하게 앉아서 책보고 집처럼 한숨자고 얘기하고 전시 보고 술먹고 공부하고 다 되는 분위기 음악이 죽임 네비 찍을 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97-22 차타고 갈 때: 도산사거리 - 관세청 방면 - 첫번째 신호에서 유턴 - 하나은행 옆 골목 우회전 지하철을 타고 갈 때 : 7호선 학동역 10번 출구 / 도산사거리 방면 도보 10분 3호선 압구정역 3번 출구 / 도산사거리 방면 도보 15분 버스를 타고 갈 때 : 도산사거리와 관세청 사거리 사이에 있으니 버스노선 검색. 3422번이 바로 앞으로 지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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