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어느 나라에 갔더니 이게 일종의 소원을 들어주는 부적 같은 거라고 했다 돌이고 비쌌다 무슨 사막 한 가운데에 거짓말처럼 서있는 쇼핑센터였는데, 오직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만들었고 한국인 관광객만 오고 한국말을 잘하는 현지인들이 일하는 그런 데였다 비싼만큼 효과를 기대하면서 샀는데 엄마는 어딘가 마음에 안드셨는지 이걸 백퍼센트 주석으로 된 큰 컵에다가 넣어버렸다 이건 엄마가 좋아하는 품목 중 하나다 이거 말고도 오리, 개구리, 코끼리, 꽃 등이 있는데, 엄마는 가끔 오리들과 개구리를 둥글게 늘어놓기도 하고 마주보게 해서 대화를 시키기도 한다 이 달마상에 걸어놓은 팔찌도 엄마 솜씨다 웃는 자태가 해맑지만 않았더라면 변태같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사진에는 없지만 이거 뒤에는 비슷한 사이즈의 ..
이것은 무엇일까요 다시 한번 감정을 돌아보아도 사랑이라든가 이해라든가 소통같은 건 아니다 호기심이다 긴장감 넘치는 호기심. 한두번 겪는 일이 아니어서 보일러실에서 담배를 피면서 큰소리로 혼자 말했다 라고. 나처럼 말초신경이 인간화된 인간한테는 의지력이란 아무 의미없는 단어인 것 같다 혼잣말까지하며 결심을 했었지만 오히려 억눌린 호기심은 틈을 봐서 스프링처럼 튀어올랐다 그 틈을 보이기 싫어서 술을 끊으려 했는데 그 욕구마저 스프링처럼 튀어올랐다 이것은 바로 광대가 깎은 일각고래다 오월에는 내 나이만큼의 오일팔이 있었고 무력감도 늘어가고 난 또 눈물을 쏟아제끼다가 테러리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 테러리즘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가 정확한 표현이다 나 좀 말려주세요
복태는, 내가 아는 한 가장 야구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길가에 야구연습장이 있으면 굳이 가던 길을 돌아갔고 옛날 학창시절 대학교정에서 공던지기를 연습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런 무례한. 야구를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어' 라고 말하며 화를 냈었다 복태는 자기만큼 야구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거라고는 생각해본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2010년 5월 23일 복태 잠실구장에 가다 (가이드: 쏭, 두산 베어스 팬) 두산 : 엘지, 두산 승. + 두산 베어스 팬이자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약중인 쏭씨가 진정한 야구팬임을 보여주는 인증샷 햇살이 따사로운 일요일에는 두산 후드티를 즐겨입는 것처럼 보이는 쏭씨 + 나는 네달 목표로 금주중인데 오늘 술을 마셨다 만취하게 마시지 않았으니 안마신 걸로 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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