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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쏭은
피곤에 지친 목소리로
꼼장어를 먹자 했다.
왜 그런걸까 물어보니
스튜디오 촬영이 있었던 것이었다
평소 안입던 옷에 누렁이를 들고서.
아 누렁아.
그리고나서 쏭은
결혼식에서나 지어보일 법한 그런 미소를 지어보였다
십분이 지나면 돌이 될 것만 같은
그런 어려운 표정으로
go to 쏭의 블로그 <눅눅한 파라다이스> http://blog.jinbo.net/ssong/?pid=213
+
내가 익숙한 쏭씨는 이런 쪽이었는데
(위 사진과 같은 날임)
콩나물을 터프하게 씹어먹는 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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