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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어린시절 나한테는 꿈 속의 나라같은 존재였다


스페인 독감
엘 에스파뇰
안달루시아와 아랍
이상하고 시끌벅적할 것 같은 복잡한 시장





그리고 배경 1930년대의 스페인 내전이 있었다고 한다

 





Spanish Bomb                                                 by The Clash(1979)

Spanish songs in Andalucia,
the shooting sites in the days of ’39.
Oh, please leave, the VENTANA open.
Federico Lorca is dead and gone:
bullet holes in the cemetery walls,
the black cars of the Guardia Civil.
Spanish bombs on the Costa Rica -
I’m flying on in a DC-10 tonight.

Spanish bombs; yo te quiero infinito.
Yo te quiero, oh mi corazón.
Spanish bombs; yo te quiero infinito.
Yo te quiero, oh mi corazón.

Spanish weeks in my disco casino;
the freedom fighters died upon the hill.
They sang the red flag,
they wore the black one -
but after they died, it was Mockingbird Hill.
Back home, the buses went up in flashes,
the Irish tomb was drenched in blood.
Spanish bombs shatter the hotels.
My señorita’s rose was nipped in the bud.

Spanish bombs; yo te quiero infinito.
Yo te quiero, oh mi corazón.
Spanish bombs; yo te quiero infinito.
Yo te quiero, oh mi corazón.

The hillsides ring with “free the people” -
or can I hear the echo from the days of ’39
with trenches full of poets,
the ragged army, fixing bayonets to fight the other line?
Spanish bombs rock the province;
I’m hearing music from another time.
Spanish bombs on the Costa Brava;
I’m flying in on a DC-10 tonight.

Spanish bombs; yo te quiero infinito.
Yo te quiero, oh mi corazón.
Spanish bombs; yo te quiero infinito.
Yo te quiero, oh mi corazón,
oh mi corazón,
oh mi corazón.

Spanish songs in Andalucia:
mandolina, oh mi corazón.
Spanish songs in Granada, oh mi corazón,
oh mi corazón,
oh mi corazón,
oh mi corazón.


















광화문 그 넓은 길에서 사람들이 '우리가 국민이다'를 외칠 때가 있었다
나는 그 흐름의 끝이 너무나 궁금했었다

어제 전화를 받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앉았다 섰다 노래 몇 곡 하던 사람들을
잡아갔다고 한다
모모씨도 그 중 한명이었다
그다지 스펙타클을 좋아하는 취미는 없는 청년이라고 기억하는데.

그러고서는 문득 기억이 났던 거다
어떻게 그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광화문에서 점점 흩어지게 되었는지가.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이라고 자처했던 그 많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알아가고 토론하고 대안을 내고 머리 터지도록 싸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월드컵 때 마냥 그저 얼싸안고 뛰고 전경차 좀 부순다고 해결될
그런 종류의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었기에.

하지만 그런 핵폭탄 급 과제를 미처 의식하기도 전에
사람들이 흩어질 수 있었던 건,
미친듯한 진압 때문이었던 것이다
기억이 났다
열 몇 명만 모여도 색소탄을 쏘고
척척척척 뛰어 와서는 패고 잡아갔던 막판의 살벌하고 이해 안 가는 진압이.

하긴 뭐는 이해가 가겠냐마는.

어쨌든.
난 조금이라도 아는 상황이라거나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연루된 상황은 좀 더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난 실은 오바마 내한보다도
참 멋진 4대강 개삽질 사업에 삼백만배 더 관심이 있었다
그 삽질만 생각하면 토나올 것 같다

하지만 어제 모였던 그 몇몇 사람들을
좀 앉았다 좀 일어섰다 좀 노래를 하는데도 잡아갔다니,
심지어 아침 기자회견 장에까지 들이닥쳤다던데..
거리에 삼성 간판 좀 있고 뉴스에 주식 얘기 좀 나오고 크리스마스 징글벨 좀 울린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인 게 아닌거다

이쪽에서의 희망을
때로는 저쪽에서 찾는 경우가 있다

지금은 어디를 보나
일관성 하나는 대단하다

도대체 이럴거면서 북한 욕은 왜 하나 몰라.






제발 빨간약은 빨간 통에 넣어두세요.
급할 때 쓰는 거에 장난치면 못써요.
애들한테도 실력에 상관없이 danger, emergency, warning, exit...이런 단어는 알아두라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