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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이 함께 하던 좋은 곳 황금시절 이야기...
때 : 현재
장소 : 팔레스타인
시 : 마흐무드 다르위시
노래 : 사브린 Sabreen
<소원에 관하여>
내게 말하지 마라
알제리에 가서 빵 장수나 되어
혁명가와 같이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마라
예멘에 가서 목동이나 되어
세월의 봉기를 노래했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마라
하바나에 가서 카페의 점원이나 되어
서러운 이들의 승리를 위해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말라
아스완에 가서 나 어린 짐꾼이나 되어
바위들을 위한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
나의 벗이여
나일 강이 볼가 강으로 쏟아질 리 없고
콩고 강이나 요르단 강 또한 유프라테스 강으로 쏟아지지 않나니!
모든 강은 그만의 시원始原 과.. 흐름과.. 삶이 있다네!
나의 벗이여! .. 우리의 땅을 불모지가 아니라네
모든 땅은 그 만의 태생을 갖고 있고
모든 새벽은 그 만의 혁명의 약속을 갖고 있나니!
- 마흐무드 다르위시 <올리브 잎새들>(1964) 중 / 번역 송경숙
노래: 팔레스타인 음악 단체 사브린 Sab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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