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춘천에 갔었다
지겨운 여름이 시작되려던 6월에
엄마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네
토끼같은 딸년이 토끼같은 짓을 하네
엄마 난 속세에선 살 수 없어
먼 이국 땅 동굴 속에 들어가서
도를 닦고 돌을 닦다 그렇게 살거야
난생 처음 가본 춘천
엄마는 딸년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했네
볼품없는 길 가에 담배꽁초들
버려진지 오래되어 말라버린 빨간 마이
작은 담 아래 죽은 고양이
그리고 그 옆에 잊혀진 사진기
기찻길 옆 작은 냇가에선
스며버린 노랫소리가 환청같이 들려오네
삼백년 전에 들었던 이야기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두개의 선
- Can You Please Look at the Camera
- 아랍 음악
- 팔레스타인여행
- 푼돈들
- 여행
- 림반나
- 노래노래
- 도서관나무
- 마르셀 칼리페
- TED
- eagle shark
- 복잡한지점들
- 길바닥평화행동
- 관심의중요성
- 멋쟁이
- 사브린
- 마흐무드 다르위시
- 팔레스타인비폭력저항
- 카메라를 봐주시겠습니까
- 프린지
- 에코앤더버니멘
- syrian play
- 찾아가는책
- 파이루즈
- Walking Books Flying Books
- 시리아 연극
- 일상
- 무서운살사
- Julia Bacha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