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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서울 아닌 곳
Revenge (by Danger Mouse and Sparklehorse / Dark Night of the Soul) +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GOM GOM LOVER 2009. 12. 12. 01:00우선 플레이부터 누르시죠 ♡
<Revernge> by Danger Mouse and Sparklehorse
영화를 봤다
모범시민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감독 F. Gary Gray.
Jamie Foxx, Gerard Butler, Colm Meaney
보는 사람의 감정이입
한 명이 죽고 두 명이 죽어도 '이제 됐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더, 더, 아니 아주 끝을 내버려
그리고 그 복수자가
눈 앞에서 아내와 어린 딸의 죽음을 본 희생자라면.
게다가 그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 '그들'보다 한발 앞서가며
감방 안에서도 모든 일을 다 뜻대로 조종하고 있다면.
약속한 시간만 지켰어도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
'그들'이 그의 말을 어기고 하찮게 여기는 바람에 죽어나간다면.
충분한 동기와
해소감이 주는 희열과
명백히 탓할 곳이 있을 때의 정당성,
이라는 것들이 있다
그는 화도 내고 감정표현도 다 했다.
그래서 더 정당해 보였고, 그래서 더 무서웠다.
복수를 한다는 것에는 찬성이다
가만히 있었는데, 당했다
고통
소중한 것을 잃은 슬픔...뒤따르는 미칠듯한 폭발감
그리고 억울함
당신들, 모두 지켜보고 있지 않았어?
일 더하기 일은 이가 되어야 하는 게 맞지 않아?
당신들 말이 말도 안된다는 건 당신들도 알고 있지 않나?
아니면 그 멋진 말들에 위선적인 표정에
이미 녹아들어가서
자기최면 자기합리화 일심동체라도 된건가
아니면,
너희들은 처음부터 그런 종자였던걸까
억울함
그리고 가장 큰 것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이 거대한 시스템에 대한 무력감과 분노다
하지만 또한 알고 있는 것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복수심은 복수를 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복수심은 점점 커진다
공평하게 주고 받는 것 따위는 없다
둘을 죽여도, 셋을 죽여도, 서른을 죽여도
그때마다 같은 이유가 되풀이 된다
'애초에 시작했던 건 너희들이야'
그리고 그때마다 그 말은 매번
정당하다
그래서 피는 피로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피가 피를 부른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디선가 어떻게든 멈추는 지점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지점을 잘 선택한 것 같다
P.S.
중요한 점은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는 것인데,
이 때 피는 피로 씻어야 한다는 것을 들러리라든가 구색맞추기 라든가 그냥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용서란 건
그럴만한 상황일 때 하는 것이 용서다
그래서 오슬로 협정은
당사자들에게 숨통을 터 준면도 분명히 있지만 두고두고 치욕으로 남는 것이다
'살아남은' 할머니들이 있는 시대에
상대는 하지도 않은 사과를 미리 받아들인다거나 지극히 방어적이고 위선적인 교과서 개정을 들이민다거나 하는 것도 마찬가지.
용서란 건
그럴만한 상황일 때나 하는 거다
그리고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은,
이건 '우리'가 가해자일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
지금 나오고 있는 노래 가사
(영화와 직접적인 관계는 전혀 없음)
Revenge by Danger Mouse and Sparklehorse(feat. The Flaming Lips)
from <Dark Night of the Soul>
Pain
I guess it's a matter of sensation
But somehow you have a way of avoiding it all
In my mind
I have shot you and stabbed you through your heart
I just didn't understand
The ricochet is the second part
'Cause you can't hide what you intend
It glows in the dark
Once you've sought
The path of revenge
There's no way to stop
And the more I try to hurt you
The more it hurts me
Strange
It seems like a character mutation
Though I have all the means of bringing you fuckers down
I can't make myself
To destroy upon command
Somehow forgiveness lets the evil make the laws
No you can't hide what you intend
It glows in the dark
Once we've become the thing we dread
There's no way to stop
And the more I try to hurt you
The more it backfires
The more that it backfires
The more that it backf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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