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이 Mogwai 의 <Take Me Somewhere Nice>
8월 걷고 있다 술을 잔뜩 먹었고 난 술취한 기분이 좋다 나는 술에 취하면 사람들에게 다정하다 맨정신에는 잘 안보이던 나의 손짓하나 몸짓하나 말투 하나가 드러나는 게 신기하다 기억력이 매우 나빠서 항상 오늘만, 지금만, 나만 보고 걸었다 그래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지나간 것을 잘 놓게 된다 시간도, 이미지도 없는 나의 기억들은 어떤 느낌의 덩어리로 그냥 떠돌다가, 가끔 필요에 의해 말로 설명하게 되면 그제서야 언어라는 뚜렷한 형상으로 새겨진다 그리곤 그대로 기정사실이 된다 난 내게 일어난 일을 모른다 기억을 하지 못한다 다만 내가 그 일에 대해 언젠가 얘기했던, 그 언어를 새기고 있을 뿐이다 지속적이지 않은 모든 것들은 나를 떠나간다 나의 시간에는 연속성이 없고 나는 사건들을 꿰맞추는데 양심의 가책..
공간/서울 아닌 곳
2009. 8. 3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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