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부른 결과
이것은 무엇일까요 다시 한번 감정을 돌아보아도 사랑이라든가 이해라든가 소통같은 건 아니다 호기심이다 긴장감 넘치는 호기심. 한두번 겪는 일이 아니어서 보일러실에서 담배를 피면서 큰소리로 혼자 말했다 라고. 나처럼 말초신경이 인간화된 인간한테는 의지력이란 아무 의미없는 단어인 것 같다 혼잣말까지하며 결심을 했었지만 오히려 억눌린 호기심은 틈을 봐서 스프링처럼 튀어올랐다 그 틈을 보이기 싫어서 술을 끊으려 했는데 그 욕구마저 스프링처럼 튀어올랐다 이것은 바로 광대가 깎은 일각고래다 오월에는 내 나이만큼의 오일팔이 있었고 무력감도 늘어가고 난 또 눈물을 쏟아제끼다가 테러리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 테러리즘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가 정확한 표현이다 나 좀 말려주세요
공간/서울
2010. 5. 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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