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31 10월의 마지막 날
today-gotothezoo 10월의 마지막 날 작성자 gotothezoo (gotothezoo) 작성일 2003-10-31 오전 3:44:21 이년 전에 함께 살았던 한 지인은 시월의 마지막 밤을 항상 기념하곤 했었다 그렇다고 별다르게 하는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다만 매일 그랬던 것 처럼 혼자서 소주 한병을 깠고 아주 오래된 노래 '시월의 마지막 밤'을 부르는 게 다였다 난 아쉬워하는 그녀를 위해 시계를 십 분 앞으로 돌려놓았고 우리는 모두가 십일월을 맞고 있을 때 여전히 시월의 마지막 밤을 만끽하고 있었다
게워내기
2007. 5. 6. 02:56
2003/09/25 결론을 얻은 경험
결론을 얻은 경험 작성자 gotothezoo (gotothezoo) 번호 271 조회수 21 작성일 2003-09-25 오전 4:38:01 내가 강도만난 얘기 해줬나 어느날 혼자 길을 가고 있는데 한 청년이 다가오더니 끼릭 총을 장전하고 들이대는 것이지 살면서 총을 본 적이 있어야 실감도 나고 무섭기도 할거 아니야 장난감 총 같아 보이더라구 그래서 머리를 들이밀면서 쏴봐라 쏴봐라 그랬거든 강도가 수줍은 사람이었나봐 안 쏘더라구 대신 장전한 총으로 뒤지게 패더군 맞고 가방 뺐겼지 돈은 거의 없었는데 사람들한테 받은 자잘한 것들이 아쉬울 뿐이야 또 어느 건물에서 걸어가다가 아래층으로 뚫린 구멍에 쑥 빠졌었다 공사가 덜 끝나서 철근 구조물이 삐죽삐죽 나와있는 데로 곧장 떨어졌지 턱이 죽 찢어져서 병원가서 두 ..
게워내기
2007. 5. 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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