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는 이야기의 도시입니다 옛날부터 그랬습니다 신비롭고 아련하고 빠져드는 이야기들이 넘쳐났지요 사람들은 허풍이 심하고 많이 웃어요 여기는 바그다드의 찻집입니다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에요 저 차이라는 건, 커다란 주전자에 물을 펄펄 끓이면서 차이를 웅큼씩 집어넣고 그렇게 다 끓은 차이를 사분의 삼 설탕을 채운 이스티칸, 이라는 작은 찻잔에 넘치게 부어주는 겁니다 놀러가면 집에서도 나오고, 길거리에서는 리어까에서 팔고, 남자들만 갈 수 있는 다방같은 찻집도 있고, 또 저렇게 작은 점포식 찻집도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어딜가든 항상 차이를 마시게 되는 셈이죠 아니 차이와 사분의 삼 설탕을. 리어까에서 파는 물고기입니다 바그다드에는 디질래 강이 흘러요. 유프라테슨지 티그리슨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아랍어로 들으면..
이야기가 좋다 모든 사람들한테는 각자의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고 이 세상 모든 관계는 일대일.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이야기들이 좋다 자꾸 담아두면 병이 된다고, 처음에는 회사 동료였다가 나중에는 친구가 된 한 지인이 말한 적이 있다 서로 별로 잘 알지도 못했던 초반에 들었던 얘기다 그래서 말을 헤프게 하라고, 그러면 혼자 가지고 있을 때는 크고 대단한 일이었던 것도 그렇게 헤프게 얘기할 만한, 별게 아닌 일이 된다고. 나는 얘기를 많이 안하는 편이어서 가끔 누군가에게 말을 하면 그게 '나'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보다는 독립된 에피소드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기승전결이 있는 한 편의 에피소드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텍스트에는 무릇 흐름이란 게 있어야 하는 법이다 + 이 날은 8월이다 몸이 좋지 않았지만..
- Total
- Today
- Yesterday
- 길바닥평화행동
- 멋쟁이
- syrian play
- 카메라를 봐주시겠습니까
- 여행
- 복잡한지점들
- TED
- Can You Please Look at the Camera
- 프린지
- 일상
- 찾아가는책
- 관심의중요성
- 사브린
- 두개의 선
- 도서관나무
- Walking Books Flying Books
- 림반나
- 무서운살사
- 에코앤더버니멘
- 파이루즈
- 팔레스타인여행
- 푼돈들
- 아랍 음악
- eagle shark
- 마르셀 칼리페
- 노래노래
- Julia Bacha
- 팔레스타인비폭력저항
- 마흐무드 다르위시
- 시리아 연극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