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의 <소림명월도> + Aisha Al-Ms 의 human rights 중 하나
김홍도 단원의 이 그림과 조우한 건 이라는 책에서였다 자분자분 강의식 말투라 이해도 공감도 잘되는 책이었고, 거의 끝부분에 이 그림이 나왔다 난 그닥 미적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지만 이 그림을 보고 한동안 넋이 나가 있었는데 가슴 한 구석이 쓰리는 아련함같은 통증 때문이었다 단어로 표현하자면, '쓸쓸함' 이다 그러고 나서 글을 읽었는데, 작가가 이렇게 썼다 '...시골 뒷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야산 풍경......그런데 왜 가슴이 저려오는 것일까? 마음 한편이 싸 하니 알 수 없는 고적감에 시리다...' 내가 느꼈던 것이 거기 그렇게 써 있다는 게, 나도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는 미적감각은 있구나 하는게 놀라웠다 그리고나서 다시 그림을 봤는데 거짓말처럼 그 싸한 내음이 사라지고 그저 ..
아랍의 꽃저녁
2009. 12. 1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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