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번째 결심입니다
여기서 멈춰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팥죽송 시작은 이었을 것이다 박탈감에서 비롯된, 그래서 책임감을 잃어버린 욕망. 그걸 채우려고 사소한 이야기들이 시작되었던 건데 그게 어느새 관성을 가졌다 그래서 그걸 멈추려고 모든 것을 떠나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했는데 매순간, 찰나의 순간, 선택의 순간들마다 서로 다른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나는 같은 선택을 했다 같은 말을 하고, 같은 태도를 보이고, 같은 시선을 주고받고, 그렇게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만들었고 그래서 다시 관성에 대해서 고민을 했고 그러다 또다시 모든 것을 떠나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했었다 순간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못보는 것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전체라는 걸 볼 줄 모른다 그래서 왜 자꾸 쳇바퀴를 돌게 되는지 해외관광을 떠나서 골목 사이에서 길..
모텔 동물원
2010. 3. 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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