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겹침
"우와, 까만색 좋아해요? 나도 좋아하는데!" 라는 종류의 공감대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건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깊지 않은 나의 불찰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아직은 미약하나마 나를 중심으로 어떤 토양이 생기고 거기서 돋아난 말투나 자태에는 그동안 내 속에 들어온 어떤 사람, 어떤 문화, 어떤 시간이 자리잡고 있어서, 비슷한 시대, 비슷한 취향, 비슷한 관점을 가진 사람이라면 역시 겹치는 말투와 자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그러한 사람을 만나면 그런 우연의 일치들을 즐거워할 줄도 알게 되었다 게다가 거기에 조금은 개연성이 없는 우연의 일치가 강하게 느껴지면 재미는 두 배가 된다 + 십년전에 우연히 가입한 어떤 카페에는 그 카페를 혼자 노는 곳으로 만들기로 마음먹고 열..
동선
2010. 5. 1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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