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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서울 아닌 곳 (28)
토끼같은 딸년이 토끼같은 짓을 하네

춘천에 갔었다 지겨운 여름이 시작되려던 6월에 엄마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네 토끼같은 딸년이 토끼같은 짓을 하네 엄마 난 속세에선 살 수 없어 먼 이국 땅 동굴 속에 들어가서 도를 닦고 돌을 닦다 그렇게 살거야 난생 처음 가본 춘천 엄마는 딸년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했네 볼품없는 길 가에 담배꽁초들 버려진지 오래되어 말라버린 빨간 마이 작은 담 아래 죽은 고양이 그리고 그 옆에 잊혀진 사진기 기찻길 옆 작은 냇가에선 스며버린 노랫소리가 환청같이 들려오네 삼백년 전에 들었던 이야기

공간/서울 아닌 곳 2009. 9. 1. 02:08
모과이 Mogwai 의 <Take Me Somewhere Nice>

8월 걷고 있다 술을 잔뜩 먹었고 난 술취한 기분이 좋다 나는 술에 취하면 사람들에게 다정하다 맨정신에는 잘 안보이던 나의 손짓하나 몸짓하나 말투 하나가 드러나는 게 신기하다 기억력이 매우 나빠서 항상 오늘만, 지금만, 나만 보고 걸었다 그래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지나간 것을 잘 놓게 된다 시간도, 이미지도 없는 나의 기억들은 어떤 느낌의 덩어리로 그냥 떠돌다가, 가끔 필요에 의해 말로 설명하게 되면 그제서야 언어라는 뚜렷한 형상으로 새겨진다 그리곤 그대로 기정사실이 된다 난 내게 일어난 일을 모른다 기억을 하지 못한다 다만 내가 그 일에 대해 언젠가 얘기했던, 그 언어를 새기고 있을 뿐이다 지속적이지 않은 모든 것들은 나를 떠나간다 나의 시간에는 연속성이 없고 나는 사건들을 꿰맞추는데 양심의 가책..

공간/서울 아닌 곳 2009. 8. 31. 00:59
노래하는 이뿐이들...

난 이거 좋다 다만, "두 명 있데." 가 아니라 "두 명 있대." 가 맞음

공간/서울 아닌 곳 2009. 8. 30. 23:27
내 인생의 영화.... <Rocky Horror Picture Show 로키 호러 픽쳐 쑈>

친해지기 전,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해대는 질문 중, 미쳐버리게 하는 종류의 것들이 있다 대답을 제대로 하거나, 또는 그 질문에 적절한 반응을 하기 위해서는 적게 잡아도 밤새워서 삼박 사일은 걸릴 것 같은 질문들, 이를테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뭐에요?" 등등. -_- 닥쳐. 하지만 영화라면 난 있다 물론 DVD로 소장하고 싶은 영화, 를 고르라고 하면 한 더미 목록이 나오겠지만 오히려 단순하게, 내 인생의 영화를 말하라면 딱 내 취향의 영화 내가 내 이름 주위로 쌓아가길 원했던 바로 그 정서의 영화 그것이 바로 로키호러픽쳐쇼 Rocky Horror Picture Show (1975) 이다 살짝 깨문 저 입술..... 뮤지컬 대본..

공간/서울 아닌 곳 2009. 8. 24. 23:42
Kula Shaker 의 <Hey Dude>

60년대부터 시작된 싸이키델릭과 인도의 인연이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쿨라 쉐이커 Kula Shaker 는 영국산 밴드이다. 이 는 1996년 앨범 에 있는 곡인데, 이 앨범에는 산스크리트어에 시타가 쓰였고 앨범 자켓에는 푸른 피부를 가진 인도신의 이미지가 있다 이정도면 상당히 전형적인 견적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이들은 인도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따오는 부류 중에선 최고인 것 같다 '전형적'이라는 것이 문제가 될 때는 그것의 내용이 형편없을 때 뿐이다 곡이 좋으면 스토리가 좀 전형적인들 어때 Kula Shaker Hey Dude by Kula Shaker (1996)  All I have is all I need enough for love but not for gre..

공간/서울 아닌 곳 2009. 8. 23. 23:41
여름에도 미칠 것 같은 밴드 Echo and The Bunnymen 의 <Lips like Sugar>

난 추위를 심하게 타고 더운 건 싫어한다 추운 게 더운 거 보다 더 싫지만 그래도 가을, 겨울 쪽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코트나 자켓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난 추운 걸 싫어하는 것보다 코트 입을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더 강하다 개인적으로 후드티 위에 자켓을 입는 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한다 케빈 스미스 감독의 에서 멧 데이먼과 벤 에플렉이 연기한 천사들의 패션이기도 하고 에코와버니맨들의 Ian이 지긋해졌을 때 옷차림이기도 하다 코트를 입을 수 없는 뭐 하나 좋은 게 없는 더운 여름에도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음악 바로 Echo and The Bunnymen 가끔 음악을 듣다가 미쳐버릴 것 같은 때가 있는데 악기들의 서로 다른 음과 색이 이상하게 어울려서 이 세상에 새로운 음악을 내놓았다는 느..

공간/서울 아닌 곳 2009. 8. 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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