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해서 무슬림들은 모스크에 사진이나 성상을 두지 않는다 대신 글을 좋아하는 정서가 있어서 (아랍어와 관련된 꾸란의 절대성은 성경의 절대성과는 또 다른 절대적인 맛이 있다) 글씨가 치장이 된다 워낙 그림 같은 글자라 배우는 사람들에겐 쥐약이지만. 아, 그래도 아랍어에서 가장 쉬웠던 건 역시 그림 같은 글자 익히기였다 문법을 배우다보면 이게 사람이 쓰는 언어가 맞나...하는 생각이 든다 무지하게 어려워서 토나온다 이건 아랍에미리트에 사는 Khalid Shahin 씨가 그린 이다 문자도나 그래피티도 좋아하는데 기회가 되면 문신으로 새길 문구를 생각하고 있다 이건 우리나라를 포함한 한자문화권의 문자도
김홍도 단원의 이 그림과 조우한 건 이라는 책에서였다 자분자분 강의식 말투라 이해도 공감도 잘되는 책이었고, 거의 끝부분에 이 그림이 나왔다 난 그닥 미적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지만 이 그림을 보고 한동안 넋이 나가 있었는데 가슴 한 구석이 쓰리는 아련함같은 통증 때문이었다 단어로 표현하자면, '쓸쓸함' 이다 그러고 나서 글을 읽었는데, 작가가 이렇게 썼다 '...시골 뒷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야산 풍경......그런데 왜 가슴이 저려오는 것일까? 마음 한편이 싸 하니 알 수 없는 고적감에 시리다...' 내가 느꼈던 것이 거기 그렇게 써 있다는 게, 나도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는 미적감각은 있구나 하는게 놀라웠다 그리고나서 다시 그림을 봤는데 거짓말처럼 그 싸한 내음이 사라지고 그저 ..
비틀즈는 맨정신에 뽕가게 하는 희안한 면이 있다 특히 Magical Mystery Tour(1967) 은 진실로 그 투어에 동행하게 만든다 Your Mother Should Know by The Beatles(1967) Let's all get up and dance to a song That was a hit before your mother was born. Though she was born a long, long time ago Your mother should know (Your mother should...) Your mother should know (...know.) Sing it again. Let's all get up and dance to a song That was a hit be..
우선 플레이부터 누르시죠 ♡ by Danger Mouse and Sparklehorse 영화를 봤다 모범시민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감독 F. Gary Gray. Jamie Foxx, Gerard Butler, Colm Meaney 보는 사람의 감정이입 한 명이 죽고 두 명이 죽어도 '이제 됐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더, 더, 아니 아주 끝을 내버려 그리고 그 복수자가 눈 앞에서 아내와 어린 딸의 죽음을 본 희생자라면. 게다가 그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 '그들'보다 한발 앞서가며 감방 안에서도 모든 일을 다 뜻대로 조종하고 있다면. 약속한 시간만 지켰어도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 '그들'이 그의 말을 어기고 하찮게 여기는 바람에 죽어나간다면. 충분한 동기와 해소감이 주는 ..
2009년의 마지막 토요일 12월 26일, 홍대 롤링홀에서 헤비메틀과 힙합 그리고 Painting이 조화된 심포니를 기대하세요. Symphony가 아닙니다. Xymphony 입니다. Heavy Metal : El Patron, Criminal Code, Mad at God, Won, Diablo HipHop(Jiggy Fellaz) : Vasco, Joe Brown, Woo-Side Live Painting & Videos(SUPACRQS) : Gufmott, Bigmoon, Makario, Jodae + 같이 가실 분 모집중이에요
바그다드는 이야기의 도시입니다 옛날부터 그랬습니다 신비롭고 아련하고 빠져드는 이야기들이 넘쳐났지요 사람들은 허풍이 심하고 많이 웃어요 여기는 바그다드의 찻집입니다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에요 저 차이라는 건, 커다란 주전자에 물을 펄펄 끓이면서 차이를 웅큼씩 집어넣고 그렇게 다 끓은 차이를 사분의 삼 설탕을 채운 이스티칸, 이라는 작은 찻잔에 넘치게 부어주는 겁니다 놀러가면 집에서도 나오고, 길거리에서는 리어까에서 팔고, 남자들만 갈 수 있는 다방같은 찻집도 있고, 또 저렇게 작은 점포식 찻집도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어딜가든 항상 차이를 마시게 되는 셈이죠 아니 차이와 사분의 삼 설탕을. 리어까에서 파는 물고기입니다 바그다드에는 디질래 강이 흘러요. 유프라테슨지 티그리슨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아랍어로 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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