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를 따라가지 않았냐고 그 아가씨가 슬픈 표정으로 물었다 - 모르겠어. 어쩔 수가 없었어 어쩔 수가 없는 일은 세상에 없다고, 아가씨는 화를 냈다 - '따라가는' 게 아니었어. 처음에 우린 그렇지 않았어. 손을 잡고 같이 가는 거였어. 그냥 무작정 춘천에, 목포에, 도갑사에, 부산대학교에, 무슨무슨 기차역에, 아무데나 있는 건물들에 갔던거였어. 하지만 서울에 돌아왔더니 모든 것이 달라졌지. 서울은 모든 걸 다 바꿔놔. 그가 뒤돌아서 가기 시작했을 때는, 따라가야 했던 게 맞아. 그런데 그래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는 건지를 몰랐어. 그래서 따라가지 않았어. 어쩔 수 없었어. 아가씨가 자기 얘기를 해줬다 나는 밤새도록 펑펑 울었다
광고할 간단한 스틸 또는 동영상을 곧 찍으려고 합니다 우선, 참여는 아주 간단. - 자기가 살면서 의미있었던 책, 현재 의미 있는 책, 하여튼 내 기준으로 뽑을 수 있는 책들을 수에 상관없이 추려주세요 - 책 목록 중에서 '기증 가능한 책들'도 꼭 생각해주시길. - 책 안에 같이 넣을 1. 연락처(전화번호, 웹사이트, 블로그, 트위터, 기타등등) 2. 이름(가명, 실명, 별명, 기타등등) 3. 지령(책 받는 무명씨에게 시키고 싶은, 혹은 나누고 싶은 그런 '행동'들) 를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홍보용 클립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어요 1. 하나,는 책과 그 사람에 관련된 걸로, 인터뷰가 좀 필요할 것 같아요. - 그 책에 관련된 이야기, 기억, 추천하는 말, 연관어, 기타등등 뭐가 되었든지 얘기를..
다국적 민간구호팀을 태운 배를 날려버렸다 해당 나라들이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하며 항의를 했지만 그런 것도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 적극지지동조후원자인 미국일지라도 그 미국 시민권자를 국가살인을 하고도 오히려 미국에게 옹호받았던 그 기찬 이스라엘이 아니던가 그렇게 세계가 성토한지 며칠이 됐다고 이번에는 가자지구에 로켓포를 발싸, 또 죽었다 웃기지마,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말라죽이고 로켓포 쏘고 공습한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니까 호들갑 떨거 없다치더라도, 지금, 이런 시기에? 보여주겠다고 작정한거겠죠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 위대한, 게다가 홀로코스트인지 롤러코스터인지 그거, 인간의 유수한 역사와 문화와 철학을 시험대에 올려놨던 바로 그 야만의 희생양이었던 불쌍한 우리, 이스라엘민족... ...이 아니던가. 신경쓸..
첫번째 에다가는 행운의 중국빨강색 봉투를 붙였다 봉투 안에는 연락처와 지령과 때로는 기념품을 곁들였다 상래씨 말처럼, 그건 마치 도서관 책에 붙어있는 카드에서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을 때처럼 아니면 헌책방에서 산 책들 속에서 편지나 밑줄이나 쪽지나 기타등등과 조우했을 때처럼 그런 재미인데, 좀 더 인위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쏭의 트윗으로 날라온 반가운 소식 의 쏭을 만나면 꼭-안아주세요, 라는 이 쪽지가 붙은 책을 받은 분이 대답을 해줬다는, 멋진 일이다 아, 말한대로 십년을 기다리면 뿌린 책의 십분의 일은 도서관에 도착하려나. 업그레이드 버전: 영상과 음악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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