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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 (36)
페티시즘...시계와 폭력

섹슈얼한 이야기들은 '어떻게'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존나 싸구려 발정기가 될 수도 있고, 평이하게 일상적이 될 수도 있고, 그냥 그 사람의 옷차림에 특색이 있듯이, 그 정도로 일탈적일 수도 있다 블로그를 옮기면서 해도 될 이야기와 원래 없던 것처럼 버릴 이야기들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었지만, 어차피 얼마전 쏟아버린 얘기라서, 이건 다시 해야하는 이야기가 되었다. 시작은 이렇다 사람사이의 관계가 섹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너무 많이 봐버린 것이다 1. 실은 '사랑'이란 건 상당히 스펙트럼이 넓다 그 중에서 굳이 이름을 붙일 때 '부모 자식 사이의 사랑' 과 '남녀 사이의 사랑' 이라고 하면 그 정도로도 말하는 사람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지 쉽게 알 수가 있다 하지만 그건 이성애자..

모텔 동물원 2009. 8. 16. 01:21
멋진 옷을 입었군요.

어렸을 때 키우던 삼색고양이가 있었는데 여자애였고, 이름은 '꼬마' 였다 할머니는 꼬마를 보면 항상 "옷을 참 잘 입었어" 하고 말씀하셨다 털 색이 예쁘다는 표현이다 꼬마는 옷만 잘 입은 게 아니라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할머니 댁인 전남 장성 시골에서 도둑고양이로 태어났다가 고양이가 갖고 싶다는 나 때문에 서울로 오게 되었다 꼬마는 모래상자와 함께 커다란 박스에 포장되어서 고속버스 짐칸에 탔고 그걸 엄마가 터미널에 가서 데리고 왔으니,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는 하악 거리며 벽을 박박박박 긁어대며 성질을 부렸다 하지만 사춘기를 거치고 어른 고양이가 되었을 때는 꼬마는 손톱을 세우고 박박거리던 자태는 찾을 수 없이 우아한 삼색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그게 다시 시골로 내려가자 적절한 우아함과 타고난 야생성이 ..

아랍의 꽃저녁 2009. 8. 15. 23:42
파이루즈 Fairouz 의 <Habaitak belsaif (I Love You in Summer)>

처음 산 파이루즈 씨디에 들어있던 곡이다 라말라 레코드 가게의 청년은 외국인들에게 가장 좋을 거라며 일종의 파이루즈 베스트를 권해줬고, 그건 우리나라로 치자면 조용필 골든베스트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파이루즈 누님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했다 저.......눈. 표정. 손짓. 울리는 성량. 목소리... 파이루즈가 부르는 사랑 노래는 사랑 노래라기 보다는 인생에 관한 노래가 된다 팔레스타인 지인들이 "파이루즈는 아침에 듣고 움칼숨은 저녁에 듣는다"고 얘기할 때, 파이루즈는 "아침에 마시는 커피" 같은 음악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상징적인 표현이다 실은, 파이루즈는 시도 때도 없이 나온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집트의 다방에 가면 온통 움칼숨이라던데... 다만, 움칼숨을 아침에 듣는 건 좋지 않다 그 이..

아랍의 꽃저녁 2009. 8. 15. 22:35
Charlotte Hatherley 의 <Siberia>

Siberia 라는 제목의 좋은 음악들을 찾아다니는 건 일종의 내 취미다 에코와 바니맨들의 Siberia 도 최고다 그리고 이 샬럿 헤덜리의 Siberia 도 마음에 든다 이 아가씨는 특히 내 취향. by Charlotte Hatherley Crisis all comes when you dance In everything you do Your lies are all spilling out They're coming fast and loose Nobody talks in black and white Are there any straight answers anymore And your emerald city, sitting so pretty Over the opium sea Hold on, we're in ..

공간/서울 아닌 곳 2009. 8. 14. 22:13
수아드 마씨 Souad Massi, 의 <라우이 Raoui>

알제리 출신의 씽어쏭롸이터, 수아드 마씨 Souad Massi 가 부르는 나도 이야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난 세상에 대해 알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 같다 아니 사람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의 개개인들. 그런데 그 다음은 깜깜하다 by Souad Massi 수아드 마씨 (2001) 오, 이야기하는 자여,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주세요. 이야기를 풀어내보세요. 나이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천일야화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굴(아랍 도깨비, 귀신)의 딸에 대한 이야기도. 그리고 술탄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난 이제 막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우리는 현실에서 멀어질 거에요. 이제 막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모두는 가슴 속에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있죠. 우리가 어른이라는 사실은 잊..

아랍의 꽃저녁 2009. 8. 14. 21:13
Tee Set 의 <She likes Weeds>

She likes weeds... They are easy to grow... They are easy to grow in the morning dew... 노래를 듣고 좋아했었는데 비디오를 보고 더 좋아졌다 저 차쟁반이라던가 찻잔 밑바닥 같은 프레임에, 날벌레 같은 수영복 아가씨들 장식. 그리고 저런 하늘색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이다 네덜란드 출신 이 노래는 70년에 나온 마벨아미~ 수록곡인데 다음해에 싱글로 발매되었다가 미국에서 금지 당한다 70년이라면 60년대 히피 문화, 하위 문화, 평화, 반전, 자유...가 한참 무르익다가 변화기를 맞으며 마지막 불꽃을 사를 때였다니. 미국은 레크레이션 약물 복용을 금지했고 덕분에 히피들이 약을 찾아 전세계로, 특히 인도로 흘러들어갔고 그래서 '의무적'으로 인..

공간/서울 아닌 곳 2009. 8. 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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