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강아지들이 보컬로 있는 데쓰메탈밴드 Caninus 변명거리도 없다 면접을 개판치고서 토나온다 아, 중요한 건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하지만 난생 처음 정장도 입었고 입었고 입었고 입었고 한달 동안이나 일까지 쉬면서 공부했었어 했었어 했었어 했었어 필기 시험도 잘 봤고 잘 봤고 잘 봤고 잘 봤고 그런데 바보같이 타고난 걸 못버리고 어려운 것도 아니었는데 멍멍멍멍멍멍멍멍멍멍멍멍멍멍멍 기도해야지 내가 붙는다고 남이 떨어지는 그런 시험이 아니니 이런 기도는 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좀 그냥 좀 겸손해지자 겸손해지자 멍멍멍멍
스페인, 은 어린시절 나한테는 꿈 속의 나라같은 존재였다 스페인 독감 엘 에스파뇰 안달루시아와 아랍 이상하고 시끌벅적할 것 같은 복잡한 시장 그리고 배경 1930년대의 스페인 내전이 있었다고 한다 Spanish Bomb by The Clash(1979) Spanish songs in Andalucia, the shooting sites in the days of ’39. Oh, please leave, the VENTANA open. Federico Lorca is dead and gone: bullet holes in the cemetery walls, the black cars of the Guardia Civil. Spanish bombs on the Costa Rica - I’m flying on..
기분이 좋아진 저녁날 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멋질 수 있는지 진실로 궁금한 그룹 dEUS 의 2005년 앨범 아이러니하다 난 내 것도 아닌 이 일을 감당할 의지가 전혀 없었는데, 사정을 모르는 A씨에게는 웃는 얼굴을 보여주는 수 밖에 없었고 사정을 알고 있는 B씨에게는 A씨의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고, 그렇게 계속 하다가는 토할 거 같았다 예전 같았으면 여기서 그만, 이었을 것이다 우선 전화번호를 바꾸고, 관계가 있든 없든, 현재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그러고는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겨울을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그러기엔 수습할 수 없는 관계들이 너무 많아져버렸고 난 나이도 좀 많다 생각해보니 크게 다를 건 없다 난 ..
나는 남녀차별주의자다 아가씨를 볼 때는 성품을 보고 청년을 볼 때는 목소리를 본다 듣다보니 느낀건데 이 노래 너무 좋다 노래하는 목소리가 좋다 이런 목소리가 내 취향이냐하면 꼭 그런 건 아니다 처음 반했던 목소리는 메탈리카의 제임스 헷필드 James Hetfield 였다 (제임스는 키 185cm 이상으로 많은 한국 아가씨들의 이상형으로도 적당하다...아 역시 완벽한 멋쟁이 제임스..) 특히 절 마지막에 '으~~아' 하는 특유의 창법이 너무 섹시했다 두 번째는 심포니엑스 Symphony X 였다 유독 Out of the Ashes 라는 노래를 특히 좋아했다 물론 음악을 좋아하는 것과 목소리를 좋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예를 들어, 뮤즈 Muse 의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음색을 특별히 관심있게 본 것은 ..
버스는 버스인 것,과 있는 생활공간 중 일부인 것,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길에 지나다니는 버스들과 내가 타고 다니는 버스라는 세밀한 차이다 옛날에 12번 좌석버스, 라는 게 있었다 이렇게 생긴 게 옛날 좌석버스 압구정동을 거쳐 신촌에 가는 노선이었는데 항상 신촌까지만 갔기 때문에 그 후로는 어디로 가는 지 모르겠다 이 버스는 포스가 쫌 줄어든 일반버스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472 파란 버스다 거의 이십 년을 타고다녔더니 그 길하고 친해졌다 + 472는 가는 길에 한남오거리(이 근처에 있던 조르바,라는 바에서 일한 적이 있다)를 지나고 남산 1호터널을 지나서 명동성당 옆에 선다 여기 중앙극장이 있다 그리고 중앙극장에는 인디전용관이 있다 씨네큐브도 안녕을 고한 마당에 이런 곳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새삼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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