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곰'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5.05.05 공에서 유심으로
  2. 2012.07.10 곰의 기도 (2)
  3. 2011.12.21 평화의 기도 (2)
  4. 2011.11.06 집중력의 힘
  5. 2011.10.09 오늘의 기도
  6. 2011.09.26 크리스찬곰 (1)

공에서 유심으로

2015.05.05 04:50 from 크리스찬곰


모네의 그림을 좋아한다

흩어져 있는데 또 모여있어서 알아볼 수 있다

인상파라고 한다

왜 수업시간에 모네를 배웠던 건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고유명사를 쓰지 않고 냈던 첫 레포트는 성적이 좋았고

마찬가지로 써냈던 기말 레포트 때 교수는 '이제는 아니야'라고 말했다

모네의 그림에 대해서 말을 하더라도 윤곽선을 그릴 줄 알아야 하는 단계가 있는 법이었다


말을 잘 못하는 건

말 하려고 하는 게 자꾸 흩어졌다 모였다 하면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어쩌다 모여있는 것들을 어쩌다 언어에 가둬서 심지어 기억도 할 수 있지만

대개는 그 전에 다시 흩어져서 다른 데서 다른 모양새로 모인다

심지어 그것도 또 흩어진다

이건 말을 잘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그렇다고 말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지인은 스님이 되었다

난 그 친구가 나에게 화엄경을 보여주려고 스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말에 대해서 얘기하자 스님은 '이제 공은 됐고 유심으로 가라'고 말했지만

사실 스님이 내게 던져줬던 건 공(연기)이나 유심이 아니라 화엄이었다

소설 화엄경은 예전에 읽었던 적이 있지만, 친구가 권하면 같은 책도 다른 책이 될 수 있다

화엄은 다른 차원, 다른 층을 보여준다

내가 봤던 화엄이 긍정하는 건 삶과 전달이다

화엄의 빛은 고요하고 그 빛을 전하는 입들은 보살들이라, 거기서 중요한 건 관계성이다

전달은 삶에서 이루어진다

삶의 만남이 전달이 된다

가르치고 깨닫고 발전하는 목표지향적 임무가 아니라, 

어느 순간 그 상태인 두 존재가 만나서 그 순간의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관계성 안에서의 성장이다


+


한 개인 안에 모든 것을 잘, 가능한 완벽하게, 다 장착하라는 걸 우리는 어디서 가르치고 어디서 배운걸까

난 내 아이가 온전히 나 개인에게 의지한 채로 이 세상에 나오게 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방편, 혹은 삶의 다른 시간들과 단절된 하나의 방법으로서 유치원협동조합이나 공동육아를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정말 멋지게도 생각이 같은 지인들이 있지만 난 아직도 하염없이 수줍다

온갖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매력적이며 준비되어있는 개인인지를 발산하는 데 익숙해있다

그런 사람들이 모이면 행복해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진실로 애매모호하지만 또 굉장히 명료한 어떤 자격선 밖으로 밀려난다

그리고 그 밀려난 자들이 불편하고, 멋지지 않고, 분위기를 망쳤다는 죄목으로 온 책임을 다 진다

난 밀리다 밀리다가 대체 내가 설정하지도 않은 그 기준선이 왜 그리 힘이 센지를 이해하려고 애써본 적이 있는데

그건 대개 내가 뭔가에 동의했기 때문이었다

아주 미묘한 입장이 낳는 커다란 실수를 절대 하지 않아야 하는 건 아닌데

나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이를 갈지는 않지만, 뭔가 알아가고 배우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잘 모르겠다

같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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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기도

2012.07.10 05:46 from 크리스찬곰

 

 

 

<하늘에 계신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주기도문은 참 좋다

 

+

 

기도는 심리치료와도 비슷하다

질문이 잘못되면

대답도 잘못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건 지향성이 틀렸다

혹시 풀어헤쳐진 감정을 행복이라고 부른다면

약물에 중독됐을 때도 최고의 편안함, 혹은 쾌감을 느낄 수 있지만,

나는 뇌의 마비상태를 원하는 게 아니다

 

<사랑받게 해주세요>

나는 막연하고 큰 사랑의 기운을 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것도 좋지 않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문제인 게 아니라,

그들의 사랑을 내가 못받아들이는 게 문제다

 

- 어렸을 때 아버지가 때렸나요?

폭식증을 치료할 때 의사가 처음 물어본 거였다

- 우리 아빠를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최대한 자제력을 잃지 않으면서 앞뒤로 '소새끼야' '말새끼야'는 속으로 삼켰는데도

용케 어찌어찌 그걸 알아챈 의사는

내 폭식증은 분노, 에서 기인하는 거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나는 그 분노는 대체 어디서 온 건지 질문을 품게 됐다

 

<분노를 없애주세요>

하지만 내게 유일한 감정이 분노이고

뭐 딱히 그것마저 잃게 되는 게 두려운 건 아니지만

나는 분노의 감정을 없애고 싶다기보다는

그걸 유발하는, 뭔가 억압된 혹은 내재된, 그걸 찾고 싶은 거다

 

 

- 괜찮아, 기도는 그냥 막 해도 돼

완벽주의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망아지, 송아지.

기도는 막해도 된다는 건 알고 있다

그래도 적당히 막해야지

백화점 지하식당가에 가서 모란시장 등지에서 파는 발바리 바둑이를 달라고 할 수는 없잖아

 

+

 

<틀을 잡게 해주세요>

내 몸과 마음은,

때로는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때로는 너무 미세해서 나도 모르게,

경계가 흐트러져 있다

내가 배운 건 조각법인데, 내게 주어진 재료는 액체인 것과 비슷하다

<틀을 잡게 해주세요>

시간관념, 돈관념, 성별 구분, 나이 구분, 규정과 정의, 적절한 어휘사용, 옳고그름의 기준,

아니 그 전에 옳고 그름이 있다는 사실..

<틀을 잡게 해주세요>

내 몸은 하나의 커다란 구형을 지향하는데(샹!!)

원인 모를 폭식증과 그걸 유발했다는, 역시 원인 모를 분노는

바로 스스로 구형이 되려는 내 몸의 경계허물기 작업인 것 같을 때가 있다(샹!!)

 

<주님의 손으로 제 눈을 가리고 제 귀를 막아주세요>

나는 수줍어서 시야를 좁혔다

내 손으로 내 눈을 가렸다

그랬더니 봐야하는 게 보이지 않고, 보이는 것들은 왜곡됐다

<주님의 손으로 제 눈을 가리고 제 귀를 막아주세요>

내가 신경쓰는 것들

무수한 소리들, 의견들, 눈초리들, 속삭임들,

그것에 신경쓰는 정도가 아니라

그에 의해 나, 라는 정체성이 형성되고 굳어진다

나는 공감을 못하는 거지, 신경쓰지 않는 건 아니었다

<주님의 손으로 제 눈을 가리고 제 귀를 막아주세요>

잘은 모르겠지만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들도 자연과 마찬가지로 균형을 이룰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어제 하나 뿐인 녹색 구두를 놓친 것만큼

중요한 게 아닐까

 

<고맙습니다>

아빠 엄마 오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없는 우리 봄이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받고 태어난 이 모든 안락함과 넘침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식이 나를 괴롭히더라도, 그 인식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의 상식을 유지하는 것도

항상 깨어있는 상태여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이다

<고맙습니다>

내가 타인의 이십대에서 부러워하는 건, 피부탄력 밖에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이십대의 열정과 무모함을 참아내지 못할 정도로

나이와 함께 비록 성숙해가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과거에 미련을 두고 오진 않았다

지금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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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도

2011.12.21 15:33 from 크리스찬곰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성 프란치스코, 평화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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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의 힘

2011.11.06 12:14 from 크리스찬곰

레크리에이션 약물로 경험할 수 있는건
뭐 쫌 많이 어렵긴 하겠지만 다른 발화제가 있어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어렸을 때는 책을 많이 읽는 어린이였는데,
그 책 중 마법을 배우는 아이가 있었다
마법은 짠, 하고 생기는 게 아니라 집중력 훈련을 해야하는데
집을 떠올리고 방을 떠올리고 바닥에 있는 벽돌을 떠올리고 그 벽돌의 패인부분이 보이고 감촉이 느껴질 때쯤
눈을 떠보니 땀을 흘리며 헉헉대고 있더라는 대목이 있었다
어린 마음에 나도 마법을 부려보고 싶어서 그걸 한 번 따라해봤는데
집 단계에서 포기했다
난 기억에 이미지가 없고, 이미지를 잘 떠올리지 못한다

최면도 비슷하다
그 상황 안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던데
나는 그정도는 아니고, 좀 더 노력하며 집중해서 뭔가를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정도다
재밌는 건,
그 정도로도 울고 웃고, 맺힌 부분에서 감정이 평소보다 크고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거다
물론 잘 모르겠지만 그런 걸로 달라지는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기도를 하기 시작하면서
왜이리 기도하는 게 힘든지, 자꾸 미루고 피하게 된다
그날 해야하는 얘기를 하는 기도도 있고,
아침에 일어나서나 밤에 자기 전에 시간맞춰 행동하려고 애쓰는 기도도 있고,
근데 힘든 건, 집중해서 나 자신을 바라보거나 고백을 하는 기도다

나는 멋진 대모님이랑 쌍으로 갖고 있는 빨간색 장미묵주가 있다
카톨릭 성물은 의식적으로 비싼 걸 피하기 위해 금이나 은, 이런 게 많지 않아서 다른 악세사리보다 많이 저렴한 편인데,
그 중에서도 이태리제나 이스라엘(썅!!)제를 쫌 쳐주는 것 같다
이스라엘(썅!!)제는 뭐, 성지 개념이 들어가 준 것 같고..(이 얘기는 나중에 또 하겠습니다)
묵주기도를 하면서
지금까지도 하느님...은 커녕 예수님...도 그렇고, 그래서 가장 편안한 마리아님...에게도 감정이 닿지 않아서
가끔 엄마아빠를 그 자리에 놓고서
내가 한없이 받은 거, 용서 받은 거, 사랑 받은 거 생각하면
아 진짜 눈물이 줄줄 나온다
뭐 그렇다고 평소에 효도를 하는 건 절대 아니다. 뭐야 이건..

                     내꺼랑 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생긴 5단 장미 묵주(출처: 명동 가톨릭 성물 www.catholic-holygift.co.kr)



어쨌든,
묵주기도를 하는데
감정이 잘 닿지 않고, 내가 바라는 거, 내가 보는 게 뭔지도 모르겠어서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손을 휘젓고 있는 나 자신을 떠올려 봤다
(심지어 미로를 헤매고 있는 것조차 나한테는 사치다. 허공이 딱이다)
나는 분노의 화염을 뿜어내고 있기 때문에
허공+화염+나 이렇게 세개가 한세트다

처음에는 그냥 내가 휘휘 휘젓고 있는 거였는데
그 다음에는 온전한 내가 아니라 가슴팍에 커다란 연필심 같은 걸 꽂고 나타났다
그 거대한 연필심이 창이 꽂혀있는 것처럼 앞뒤로 길게 나와있을 때는 차라리 나았는데,
어느날부터는 매끈하게 잘려서 딱 내 몸 가운데 까만 원통이 박혀있는 형태였다
그게 더 깝깝하고 죽을 것 같았다
 
그러다가 화염을 헤치고 뭔가 코앞에 어렴풋이 등장했는데
낡은 느낌의 고풍스러운 탁자같은 거였다
처음에 난 그게 상상 속의 성당(실제 성당에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에서 내가 팔을 괴고 기도하는 탁자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화염이 더 가시고 그 고풍스러운 탁자의 자태가 드러났는데
탁자로 착각할만큼 무지 커다란 십자가였다
오마이갓
내 취향의 십자가니까 내꺼가 맞는 거 같은데
내가 지고 있지는 않았고 그냥 앞에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누군가 그 십자가를 지고 있는데
엄마든 아빠든 예수님이든, 하여튼 나는 아니었다
열라 무거워보이는, 쇠로 된, 묵직한, 고풍스러운 내 십자가를!
항상 남이 지고 있었다
가슴팍에 딱 맞는 사이즈의 연필심을 꽂고 화염방사를 하고 있는 나는
그냥 멍청히 있거나 손을 휘휘 젓거나 가끔 기도를 하는 게 다다


  
 





내 머리스타일과 같다는 이유만으로 선발된 기도 소녀
(출처: 마리아사랑넷
www.mariasarang.net)




심지어 깨달은 사람조차도 그동안의 관성을 버리기 위한('죄'나 '업'보다 난 '관성' 쪽이 더 와닿는다) 
오랜 노력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돈오점수파에 한 표다
뿅, 하고 이루어지는 치유나 변화는 당연히 없겠지
공부나 운동처럼
꾸준히 조금씩 집중하고 노력하다보면
어느날 쪼끔은 가까이 다가가 있는 나를 볼 수 있을테다
기도를 하면서 비로소, 카톨릭 기도와 내가 좋아하는 불교 사이에 엄청 많은 공통점이 실제로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세례받은지 얼마나 됐다고 미사를 두 번씩이나 빼먹고
묵주기도는 안한지 오래고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으려고 생각해봤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게 없더라도, 힘든 기도를 꾸준히 오랫동안 애써하면서
몸이 익히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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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2011.10.09 13:19 from 크리스찬곰

전에는 술 먹으면 이 노래를 불렀다
지금은 술은 안먹은지 오래됐고

이걸 기도로 한다






<아름다운 '세상에' 어느 가족 줄거리>       by 어어부프로젝트밴드

책에서 읽어보듯 이곳 세상은 부명히 아름다운곳
나무도 태양도 바다,별,달도 아름다워라 분명히

정원에 꽃이 지는 어느 봄날
남자의 척추뼈가 분리가 됐네
남자는 그날부터 산소 대신에
한숨을 마시며 사네

지리한 장마 끝난 어느 여름날
남자의 아들놈이 차사고 났네
남자는 그날부터 한숨 대신에
소주를 마시며 사네

글처럼 이 세상은 아름다운데 왜 많은 사람들은 이래야하나
그래서 오늘나는 아직 여전히
이처럼 빈둥거리네

나뭇잎 맥을 잃은 어느 가을날
남자의 마누라가 집을 나갔네
남자는 그날부터 소주 대신에
침묵을 마시며 사네

눈발이 창을깨는 어느 겨울날
남자의 집구석이 잿더미됐네
남자는 그날저녁 휘청거리다
염산을 들이 마셨네

글처럼 이 세상은 아름다운데 왜 많은 사람들은 이래야하나
그래서 오늘나는 아직 여전히
이처럼 빈둥거리네
이처럼 혼란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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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곰

2011.09.26 08:41 from 크리스찬곰

나는 굉장히 세심히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 편이기 때문에
그 결과, 이름을 여러개 갖게 되었다
때로 어떤 이름을 쓸 때는, 특정한 어떤 행동은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그럴 때는 다른 이름이 필요했다

내가 크리스찬이 될 줄은 몰랐다
상상도 안해봤다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어제 성당에서 영세를 받았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상한 힘으로 내 팔을 꽉 잡고 여기까지 나를 끌고온 대모님과
우리 부모님이 와 주셨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름은 <곰>이다
나는 원래 서정적인곰이었는데, 이제는 크리스찬곰이 되었다




 

 우리 멋진 대모님
 

    
 

    

                                                                                           크리스찬곰이 되어가고 있는 곰



실제로 진짜 무언가를 위해 노력을 해본적이 없다
그런 나의 순진무구한 듯한 게으름으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가슴이 쓰렸다

나는 열심히 기도하는 멋진 크리스찬이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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