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시로 소통하고 시가 사람을 움직이고
노래가 일상에 젖어있고
그래서 심지어 무기력의 극에 달했을 때도 노래를 부르는
그런게 자연스러운 사람들과 그런 곳이 있다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런 언어는
어떤 운율과 어떤 소리와 어떤 미묘함을 담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Le Trio Joubran 연주 / 마흐무드 다르위시 시


아, 물론 그 곳에
계급이나 전쟁이나 빈부나
강도나 성도착증환자나 찌질한 소새끼들이 없다는 건 아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별로 달라보이진 않겠구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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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이 함께 하던 좋은 곳 황금시절 이야기...
때 : 현재
장소 : 팔레스타인
시 : 마흐무드 다르위시
노래 : 사브린 Sabreen










<소원에 관하여>

내게 말하지 마라
알제리에 가서 빵 장수나 되어
혁명가와 같이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마라
예멘에 가서 목동이나 되어
세월의 봉기를 노래했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마라
하바나에 가서 카페의 점원이나 되어
서러운 이들의 승리를 위해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말라
아스완에 가서 나 어린 짐꾼이나 되어
바위들을 위한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

나의 벗이여
나일 강이 볼가 강으로 쏟아질 리 없고
콩고 강이나 요르단 강 또한 유프라테스 강으로 쏟아지지 않나니!
모든 강은 그만의 시원始原 과.. 흐름과.. 삶이 있다네!
나의 벗이여! .. 우리의 땅을 불모지가 아니라네
모든 땅은 그 만의 태생을 갖고 있고
모든 새벽은 그 만의 혁명의 약속을 갖고 있나니!


                                                                    - 마흐무드 다르위시 <올리브 잎새들>(1964) 중 / 번역 송경숙







노래: 팔레스타인 음악 단체 사브린 Sab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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