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이 함께 하던 좋은 곳 황금시절 이야기...
때 : 현재
장소 : 팔레스타인
시 : 마흐무드 다르위시
노래 : 사브린 Sabreen










<소원에 관하여>

내게 말하지 마라
알제리에 가서 빵 장수나 되어
혁명가와 같이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마라
예멘에 가서 목동이나 되어
세월의 봉기를 노래했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마라
하바나에 가서 카페의 점원이나 되어
서러운 이들의 승리를 위해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말라
아스완에 가서 나 어린 짐꾼이나 되어
바위들을 위한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

나의 벗이여
나일 강이 볼가 강으로 쏟아질 리 없고
콩고 강이나 요르단 강 또한 유프라테스 강으로 쏟아지지 않나니!
모든 강은 그만의 시원始原 과.. 흐름과.. 삶이 있다네!
나의 벗이여! .. 우리의 땅을 불모지가 아니라네
모든 땅은 그 만의 태생을 갖고 있고
모든 새벽은 그 만의 혁명의 약속을 갖고 있나니!


                                                                    - 마흐무드 다르위시 <올리브 잎새들>(1964) 중 / 번역 송경숙







노래: 팔레스타인 음악 단체 사브린 Sab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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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셰이크 이맘의 쏘 쿨 하면서 엄청 긴 곡
<체 게바라는 죽었다 Guevara Mat>를 위한 소개이다















체 게바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남미 어디 쯤에 있었던 반군인 듯 함.
그래서 저항, 자유, 반문화의 상징이며
열라 멋진 현대의 문화 아이콘임.

     




체 게바라가 다양한 패션 및 문화 소품들에 붙으면 걔들이 더욱 간지 나 보이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물량은 티셔츠가 차지한다
티셔츠 자체가 저항, 서브컬쳐, 반문화를 대표하고,
아니, 그런 이름이 붙는 것조차 민망할 정도로 자유롭고도 독립적인 아이템이기 때문에,
티셔츠와 체 게바라의 만남은 숙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가
보통 퍼져있는 체 게바라의 모습이 아닐까

난 이미지의 힘을 믿기 때문에
이런 이미지화에 대해 항상 부정적이지는 않다

아, 체 게바라
멋지네.

젠장.









+










그리고 이분은
이집트 출신의 쏘 쿨 한 음악가 셰이크 이맘 Sheikh Imam






가난한 사람과 노동자를 위해 노래를 만들었던, 맹인 음악가

음악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열정에도 불구하고
가사를 더럽게 못써서 고생하다가,
이집트 방언으로 시를 쓰는 아흐마드 푸아드 나짐,을 만나서 듀오로 활동

비판적인 음악으로 금지곡을 맞고, 감옥에 가고, 이동 제한을 당함

그의 곡들은 데모 때 즐겨 쓰이게 됨(상상이 안감 -_-)

고집세고 외롭고 천재적인 예술가답게
병에 걸려 고독하게 세상을 떠난다

이쯤되면 이분도 원하든 원하지 않든 문화적 저항 아이콘이 되신거다






그리고 셰이크 이맘의 노래 <체 게바라는 죽었다 Guevara Mat>

같은 곡 두 편이다



 버퍼링이 엄청 심해서 인내심이 필요한 노래












These are the three icons that are still inspiring the world and reminding everyone that a better world can be possible regardless of the corporate iconism.
 이 세 사람은(마지막 한 사람은 압둘 카림) 그 모든 상업적 아이콘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에 영감을 불어놓고 있으며 더 나은 세상을 믿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출처 : 모 외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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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랜,
눈을 감고 들어야합니다
꼭.

플레이 버튼 안누르면 안나옴)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라는 문화교류단체에서 일할 때
<타한눈+>라는 행사가 있었다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등의 음악, 영화, 동화, 글 등을 소개하는 거였는데
그 때 알게 된 음악들이 많다

당시 초대가수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쏭'씨는
마흐무드 다르위시의 시에 붙인 곡을 썼었다
그런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음악들을 주고받았었는데

이건 나에게는 앞에서 나온 <Camel of My Soul> 에 이은 2등
'쏭'씨에게는 1등짜리 노래였다





+




그리고 이건,
노래를 듣기전에 가사를 번역한 것.

노래를 들은 후엔
쓰레기가 되었다

글로 볼때는 정확히 이런 어조였는데
곡을 들으니 이건 아니었다




Ya Jammal                                  by Rim Banna(2005)


자말씨는 내 마음을 찢어놓네, 떠나겠다고 하다니.

난 말했지, 자말씨, 인내심을 가져.

그가 대답했지, 인내심 따위는 남아있지 않아.

 

난 말했어, 자말씨, 어디로 갈건데?

그가 말했지, 남부 사막으로.

내가 말했어, ‘뭘 가지고 갈건데.’

그가 말했지, ‘미스카랑 에센스.’

 

내가 말했지, ‘말해봐봐, 넌 문제가 뭐야.’

그가 말했어, ‘애인을 갈망하는 것.’

내가 물었어, ‘치유사를 만나봤어?’

그가 대답했지, ‘구십 명이나

 

난 말했지, ‘자말씨, 나도 데려가.’

그가 말했어, ‘안돼. 가뜩이나 무거운데.’

내가 말했지, ‘자말씨, 나 걸어갈께.’

그가 말했어, ‘안돼, 가뜩이나 길도 먼데.’

 

난 말했어, ‘수천 년도 걸을께. 네 눈을 따라 갈께.’

그가 말했지, ‘이봐, 비둘기야, 이민자의 삶은 미르(씁쓸한 풀 종류)만큼 쓰다고.’

 

자말씨는 내 마음을 찢어놨지, 떠나겠다고 했을 때.

그가 남긴 거라곤 내 뺨에 흐르는 눈물뿐.







                     멋쟁이 림반나 Rim Banna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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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플룻을 주고 노래를 부르오
, 노래는 영원의 비밀이니

플룻의 울음은 남으리, 존재의 끝에서도

당신은 집으로 궁전이 아닌 숲을 택한 적이 있는가?

작은 만이나 바위들을 타넘은 적이 있는가?

향기에 몸을 적시고 햇볕에 말려본 적이 있는가?

하늘의 술잔에 담긴 이른 아침의 포도주를 맛본 적이 있는가?

 

내게 플룻을 주고 노래를 부르오, 그가 영원의 비밀이니.

그리고 플룻이 울음은 남으리, 존재의 끝에서도..

포도넝쿨 알알이 금박의 샹들리에처럼 매달려 있을 때

그 사이 어스름이 내려앉을 때 홀로 앉아있어 본 적이 있는가?

풀 밭을 침대 삼아 누워 본 적이 있는가?

저녁공기와 하늘을 함께 담요 삼아 몸을 덮어본 적이 있는가?

그리하여 과거를 보내고 미래를 맞이할 수 있었던 적이 있는가?

 

내게 플룻을 주고 노래를 부르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이 조화를 이룰 것이니

그리고 플룻의 울음은 남으리, 모든 죄악의 끝난 후에도.

내게 플룻을 주고 노래를 부르오, 병과 치유는 잊어버리오..

사람들은 시, 물로 쓰여진 시의 한 줄 한 줄일 뿐이니








1930년대 레바논 출생
청순했던 소녀시절과 카리스마 넘치는 중,노년기를 넘나들면서
왠지 절대 늙지 않는 목소리
전설
사랑받는 가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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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키우던 삼색고양이가 있었는데
여자애였고, 이름은 '꼬마' 였다
할머니는 꼬마를 보면 항상
"옷을 참 잘 입었어"
하고 말씀하셨다
털 색이 예쁘다는 표현이다

꼬마는 옷만 잘 입은 게 아니라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할머니 댁인 전남 장성 시골에서 도둑고양이로 태어났다가
고양이가 갖고 싶다는 나 때문에 서울로 오게 되었다
꼬마는 모래상자와 함께 커다란 박스에 포장되어서 고속버스 짐칸에 탔고
그걸 엄마가 터미널에 가서 데리고 왔으니,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는 하악 거리며 벽을 박박박박 긁어대며 성질을 부렸다
하지만 사춘기를 거치고 어른 고양이가 되었을 때는
꼬마는 손톱을 세우고 박박거리던 자태는 찾을 수 없이
우아한 삼색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그게 다시 시골로 내려가자
적절한 우아함과 타고난 야생성이 혼합되어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거듭났다

꼬마는 마당과 산을 뛰어다니며 사냥을 했고,
더우면 자연스럽게 종이문을 뚫고 에어컨이 켜진 방에 들어가 한숨 자다가,
또 동네 고양이들과 하악질을 하고 뛰어놀다가,
배가 고프면 다른 고양이들이 사람눈치를 볼때 도도하게 그 사람들 사이를 뚫고 부엌으로 가,
솥단지 옆에서 먹을 것을 챙겨먹곤 했었다









이 노래는
나한테는 듣기보단 보는 용도이다
다른 정보는 필요없지만
배경은 알아야 한다

이건 70년대의 레바논이다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찡겨있는, 그래서 종종 쑥대밭이 되는,
그 '아랍국'이다

난 이들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싶지 않다
그건 스타일리스트의 일이다
옷차림이 주는 얄팍한 이미지는 내 친구 곰 덕분에 잘 알고 있다
곰은, 주변 사람들이 옷차림이 이상하다고 말하지만
막상 어떤 점이 이상하냐고 물어보면
딱히 뭐라 집어서 얘기해주는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면서
괴로워하는 중이다
그래서 이미지에 묻어가며
그 이미지가 이면에 품고 있는 당시의 국제정세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다만
이 말이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했다
'멋진 옷을 입었군요'
라고.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복고.
그것도 뒤늦은 복고'풍'이 아니라, 그때 당시의 모습이니, 이건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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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산 파이루즈 씨디에 들어있던 곡이다

라말라 레코드 가게의 청년은
외국인들에게 가장 좋을 거라며 일종의 파이루즈 베스트를 권해줬고,
그건 우리나라로 치자면 조용필 골든베스트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파이루즈 누님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했다

저.......눈.
표정.
손짓.
울리는 성량.
목소리...


파이루즈가 부르는 사랑 노래는
사랑 노래라기 보다는 인생에 관한 노래가 된다

팔레스타인 지인들이
"파이루즈는 아침에 듣고 움칼숨은 저녁에 듣는다"고 얘기할 때,
파이루즈는 "아침에 마시는 커피" 같은 음악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상징적인 표현이다

실은, 파이루즈는 시도 때도 없이 나온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집트의 다방에 가면 온통 움칼숨이라던데...
다만,
움칼숨을 아침에 듣는 건 좋지 않다
그 이유는
나도 움칼숨을 듣고 나서야 알았다


그리고 처음에는 오바이트 맛 같던
아라비아 커피의 맛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파이루즈의 같은 노래를
한 번 더 듣고.






왜 가기 전에
기다려,
따위의 말을 하는 걸까

왜 결국 결말이 뻔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정해져 있는 사람이,
와서 알아보고
의지할 틈을 주고
원래 없던 기대를 하게 만드는 걸까

그렇게 해놓고 후회하면서
그러지 말 걸...하는 것까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는 있겠지만,
그 때 가서 주고 받는 말들에는
의미가 없는 법이다





حبيتك بالصيف   Habeitak Bel Seif (I Loved You in Summer)         by Fairuz

 

 

  

추운 날들, 겨울의 날들에

도로는 어지럽고

거리는 낯서네

저 소녀는 낡은 집에서 나오지

그가 그녀에게 말했다네 나를 기다려줘

그리고 그녀는 그를 기다리네, 길 위에서

하지만 그는 떠나갔고 그녀를 잊었다네

그녀가 겨울에 시들어가는 동안에.

 

여름에 난 그대를 사랑했지, 겨울에 난 그대를 사랑했지

여름에 난 그대를 기다렸지, 겨울에 난 그대를 기다렸지

그대의 눈은 여름과 함께 했고, 나의 눈은 겨울과 함께 하네

우리의 만남은 여름도 겨울도 넘나드네

 

한 낯선이가 지나갔고 그녀는 내게 편지를 주네

내 사랑하는 그대가 슬픔의 눈물을 담아 이것을 썼다오

난 그 편지를 열었지, 하지만 편지는 보이지 않았네

하루하루가 흐르고 한 해 한 해가 우리를 갈라놓네

그리고 편지의 편지들은 겨울로 지워졌네

 
 

فيروز - حبيتك بالصيف

 

بأيام البرد و أيام الشتي

و الرصيف بحيرة و الشارع غريب

تجي هاك البنت من بيتها العتيق

و يقلا انطريني و تنطرعالطريق

و يروح و ينساها و تدبل بالشتي

 

حبيتك بالصيف حبيتك بالشتي

نطرتك بالصيف نطرتك بالشتي

و عيونك الصيف و عيوني الشتي

ملقانا يا حبيبي خلف الصيف و خلف الشتي

 

مرقت الغريبة عطيتني رسالة

كتبها حبيبي بالدمع الحزين

فتحت الرسالة حروفها ضايعين

و مرقت أيام و غربتنا سنين

و حروف الرسالة محيها الشتي

 

 

In the days of cold and days of winter

The pavement is in confusion

And the street is strange

That girl comes from her old house

He told her "wait for me"

And she waits for him on the road

But he leaves and forgets her

While she withers in the winter     

 

I loved you in the summer, I loved you in the winter

I waited for you in the summer, I waited for you in the winter

Your eyes are with the summer, my eyes are with the winter

Our meeting darling is beyond the summer and the winter

 

A stranger passed by and she gave me a letter

My beloved wrote it with tears of sadness

I opened the letter, but the letters were gone

Days passed and the years drew us apart

And the letters of the letter were erased by the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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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출신의 씽어쏭롸이터, 수아드 마씨 Souad Massi 가 부르는 <라우이 Raoui (이야기꾼)>




나도 이야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난 세상에 대해 알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 같다
아니 사람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의 개개인들.

그런데 그 다음은 깜깜하다














<Raoui (이야기꾼)>     by Souad Massi 수아드 마씨 (2001)

 



, 이야기하는 자여,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주세요.

이야기를 풀어내보세요.

나이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천일야화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랍 도깨비, 귀신)의 딸에 대한 이야기도.

그리고 술탄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난 이제 막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우리는 현실에서 멀어질 거에요.

이제 막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모두는 가슴 속에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있죠.

 

우리가 어른이라는 사실은 잊어버려요.

마음 속에서, 우린 아직 어리죠.

천국과 지옥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한번도 날지 못했던 새의 이야기도.

우리가 이 세계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해주세요.

 

, 이야기 꾼이여.

방금 나에게 들려줬던 것처럼, 그렇게 얘기해봐요.

아무것도 더하지 말고, 빼지도 말고.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이 시간을 잊어버릴 수 있게 얘기해주세요.

옛날 옛적으로 우리를 데려가주세요.


يا راوي حكي حكاية
مادابك تكون رواية
حكي لي على ناس الزمان
حكي لي على ألف ليلة وليلة
وعلى لنجة بنت الغولة
وعلى ولد السلطان

حانجيتك مانجيتك
دنا بعيد من هادي دنيا
حاجيتك ماجيتك
كل واحد منا في قلبه حكاية

حكي وانسى بلي احنا كبار
في بالك رانا صغار
حكي لنا على الجنة حكي لنا على النار
على طير عمره ما طار
فهمنا معانى الدنيا

يا راوي حكي كما حكوا لك
ما تزيد ما نقص من عندك
كاين نشفوا على بالك
حكي لنسينا في هاد زمان
خلينا في كان يا ما كان

 


Oh storyteller tell us a story
Make it a tale
Tell me about the people of old
Tell me about 1001 Nights
And about Lunja daughter of the Ghoul
And about the son of the Sultan

 

I'm about to tell a story
We'll be far from this world
I'm about to tell a story
Everyone of us has a story in his heart

Narrate and forget we're adults
In your mind we're young
Tell us about heaven and hell
About the bird that never flew in his life
Make us understand the meaning of the world

Oh storyteller tell it just as they told you
Don't add anything, don't leave anything out
We could see into your mind
Narrate to make us forget this time
Leave us at once upon a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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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반나의 2005년 앨범 The Mirror of My Soul 에 수록된 곡 (역시 2005년 2005년 2005년.........)

The Carmel of My Soul




 




<Kurmul el Rooh   كرمل الروح   Mt. Carmel of My Soul>        by  ريم بنا  Rim Banna 

 

 

 

 

내 영혼 깊은 곳에서 소리지르네

오 내 영혼의 카멜이여

그에게 하이파 바다의 공기 한 줌을 가져다 주렴

그에게 야파 바다의 바람 한 줌을 가져다 주렴

그가 갇힌 감옥의 추위와 더위를 가시게 해주렴

오 내 영혼의 카멜이여

그를 가엽게 여겨주오

네가 나보다 그와 가까이 있으니

 

오 내 영혼의 카멜이여

그는 외롭다네

오 내 영혼의 카멜이여

그는 내 영혼이네

 

ريم بنا - كرمل الروح

 

وأصرخ من قاع الرّوح

يا كرمل الرّوح

إجلب له هواء بحر حيفا

أحضر له نسيم بحر يافا

يلطّف برد زنزانته وحرّها

يا كرمل الرّوح

كن حنونًا عليه

فأنتَ أقرب منّي إليه

 

يا كرمل الرّوح

أنه وحيد

 

يا كرمل الرّوح

إنه روحي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를 떠올리면 음악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쉬울 겁니다.
이 곡에 나오는 Camel은, 정확하진 않지만 팔레스타인의 산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또 현재 '이스라엘' 땅으로 되어 있는 하이파와 야파는
바다가 아름다운 역사깊은 도시이구요.

일제시대 만주에 있던 독립군들이나 '조선인'들이
설악산, 지리산을 그리면서
동해의 바람 한 줌을 가져다 주오, 섬진강의 바람 한 줌을 가져다 주오
하고 노래했다고 생각해보세요.)







                                                                                              Rim Banna 의 2005년 앨범 The Mirror of My Soul
 



림 바나는
팔레스타인 씽어송롸이터로 1966년 갈릴리의 나자렛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노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의식과 감성을 반영한다.
거기엔 그들의 문화와 역사,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그녀의 노래에는 팔레스타인 해안 지역의 생생한 색감과 그 지역에서 퍼지던 노래들이 담겨 있고,
고대 카나나이트의 운율과 언덕에 박혀 있는 흰 돌들이 녹아 있고, 올리브 나무,
과수원의 경계를 긋던 선인장들, 팔레스타인 언덕마다 퍼져 있는 포도나무 등을 담겨 있다.
 
그녀의 노래는 아랍 음악의 현대적인 해석이기도 하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가사를 쓰기도 하지만,
마흐무드 다르위시
, 타우픽 자야드, Tawfik Zayyad, 사미 알 까심 Samih El-Qassim, 주하이라 사바그 Zuhaira Sabbagh
등의 시를 가사에 쓰기도 했다
.

 

림 바나는 동요 모음집도 직접 냈다.
이 동요의 가사들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정서가 깊게 배어있는, 시골과 도시 각지의 민담들, 민요들, 문화의 흔적들을 담고 있다.
그녀는 이 지역에 내려오는 문화 유산을 다음 세대들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민족적
, 지역적, 국가적 정체성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림 바나는 또한,
요람 노래라고 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자장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서 대중 앞으로 이끈 유일한 가수이기도 하다.
이 자장가들 역시 팔레스타인 민담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동안 침실에서 엄마로부터 아기에게로 조용히 전해져내려왔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에서 일하면서 준비했던 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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