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이 함께 하던 좋은 곳 황금시절 이야기...
때 : 현재
장소 : 팔레스타인
시 : 마흐무드 다르위시
노래 : 사브린 Sabreen










<소원에 관하여>

내게 말하지 마라
알제리에 가서 빵 장수나 되어
혁명가와 같이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마라
예멘에 가서 목동이나 되어
세월의 봉기를 노래했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마라
하바나에 가서 카페의 점원이나 되어
서러운 이들의 승리를 위해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내게 말하지 말라
아스완에 가서 나 어린 짐꾼이나 되어
바위들을 위한 노래나 불렀으면 하고!

*

나의 벗이여
나일 강이 볼가 강으로 쏟아질 리 없고
콩고 강이나 요르단 강 또한 유프라테스 강으로 쏟아지지 않나니!
모든 강은 그만의 시원始原 과.. 흐름과.. 삶이 있다네!
나의 벗이여! .. 우리의 땅을 불모지가 아니라네
모든 땅은 그 만의 태생을 갖고 있고
모든 새벽은 그 만의 혁명의 약속을 갖고 있나니!


                                                                    - 마흐무드 다르위시 <올리브 잎새들>(1964) 중 / 번역 송경숙







노래: 팔레스타인 음악 단체 사브린 Sabreen





Posted by GOM GOM LOVER 트랙백 0 : 댓글 0








사브린,의 노래 <비둘기가 옵니다 -_->
노래가 죽음이니 우연히라도 여기 들어온 사람들은 플레이 단추를 꼭 눌러주세요 -_-







                                      Jayy Al-Hammam (The Doves are Coming)                     
                                                               Poem by Hussein Barghouthi / Song by Sabreen (1994)























사브린.
1980년 작은 음악 밴드로 시작한 팔레스타인 음악 그룹
"모두를 위한 음악"
음악을 통한 아이들 교육, 강사 교육, 대안 악기 제작,
음악을 통한 표현과 소통

그리고 희망

난무하는 워크샵들, 유행들, 패턴들이 아닌
실질적인 희망
그래서 오래 못가고 스러지기 쉬운 아슬아슬한 희망












 

                                          카리스마 작살의 카밀리야 주브란 씨 Kamilya Jubran




리드 보컬인 Kamilya Jubran 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없다

나는 항상 궁금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그런 종류의 분노는 눈에 띄지 않았다
대신
사람과 음식과 냄새와 사랑과 다툼과 음악과 유머, 잘난척과 소박함 그리고 담배가 넘쳐났다
그 강한 내음들을 비켜내고 뒤집고 파고 파고 파고 파고 파들어가야
그들의 분노라고 추측되는 것이 거기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그 위의 내음들은
가짜가 아니었다
분노를 가리기 위한 어떤 안개 같은 게 아니었다

그건 진짜 삶이었다








그래서
책으로 공부하면 안되겠구나, 하고 다시 생각했다

난 실은
미처 문화적 충격을 겪기도 전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에 본 모 시험 범위에 포함되었던 것인데
낯선 문화를 만나게 되면
1. 멋모르고 매료되다가
2. 당황하고 화나며 그 문화의 합리성을 믿지 않다가
3. 천천히 그것을 극복하여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4. 그리고 마침내 두 문화를 익숙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는 내용이 있다

나는 1번에서 막 2번에 발을 걸치려는 중이다

그리고 나의 1번의 상당히 큰 비중을 Sabreen 이 차지하고 있다

 

 








     Sabreen 의 1994년 앨범  < جــاي الــحــمــام   Here Comes the Doves>









Posted by GOM GOM LOVER 트랙백 0 : 댓글 0